[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3월 21일부터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와 함께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식장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민관 협력 모델은 ‘공유용기 서비스 사업’이다.
장례식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다회용기의 보급 및 세척·회수 등은 모두 인천 서구에서 직접 맡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인천 서구는 식기세척센터를 마련했다. 세척센터에서는 다회용기의 세척부터 건조, 살균 등의 공정을 거쳐 다시 장례식장에 제공한다. 또 다회용기의 잔류세균 검사도 시행해 위생에 완벽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장례식장 한 곳에서 한해 사용되고 버려지는 일회용품 무게는 11톤에 달하며, 이를 다회용기로 대체하면 온실가스를 45톤 가량 줄일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서구의 친환경 정책은 병원이 추구하는 바와 같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에 담아낸 음식은 손님에 대한 예우를 갖출 수 있고, 쓰레기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며 “청결에 신중을 더해 지역주민이 믿고 이용하는 친환경 장례식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