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만명대로 나타나며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시는 재택치료자의 응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협의체를 가동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수도권 응급의료상황실과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늘(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7770명 발생해, 누적 232만708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하루 새 61명 늘어 누적 3248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4%다.
서울시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 5만명 이하를 유지해오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16일 12만명까지 증가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2일 다시 10만명대를 찍었다.
이번 주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양상이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으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망자는 늘고 있어 최근 일주일 평균 46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많고, 3차 접종 효과가 감소하면서 고령층이 주로 생활하는 요양병원이나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최근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고령층 사망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32만1191명으로 전날(30만7874명)보다 1만3317명 줄었다.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코로나19 응급환자 신속대응협의체'는 응급환자 병원 선정과 이송 세부 원칙을 수립하고, 협의체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39개소를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550명이 방문하고 있다. 엑스레이와 수액치료 등 총 1만 4460명의 환자가 대면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통제관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1∼2주 내 정점을 지나고 그 이후 중환자 발생이 2∼3주 더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며 "병상 확보나 중증환자 발생 시 응급 이송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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