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에서 펙수클루정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23개국에서 총 570명이 참석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 계열 의약품이다.
임상 결과 발표는 김강하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 발표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된 3상에서 투여 8주 후 점막 결손이 완전히 치유된 환자 비율이 99.1%로 미란성 식도염에 대한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또한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인 가슴쓰림과 비전형적 증상인 만성 기침에서도 우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특히 중등도~중증환자의 경우, 투여 3일차에 가슴쓰림이 없는 환자 비율이 22.4%로 기존 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약 9시간으로 양성자펌프억제제(PPI) 뿐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중에서도 길어 1일 1회 1정만으로도 우수한 야간 산분비(NAB)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PPI 제제와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므로 환자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클로피도그렐과 같이 CYP2C19 대사경로 의존성 약물과의 상호 작용 발생 위험도 역시 낮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3상 등 펙수클루의 다양한 추가 적응증 개발을 진행 중이며 주사제 등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필요성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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