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총 3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29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총 15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 중계에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에 시작해 9시 33분에 종료됐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사외이사에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으며, 허근녕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는 재선임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투표가 실시됐다. 한국예탁결제원(K-VOTE)을 통해 지난 3월 19일에서 28일까지 열흘동안 전자투표가 진행,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했다.
직접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서 실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행사장 사전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행사를 치렀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회사는 지난 2021년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을 통해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존 1, 2, 3공장 모두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은 올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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