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주요 단체 수장들이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간호단독법 반대 의지를 강조.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지난 27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8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약속.
이필수 의협 회장은 “현행 의료체계는 의사를 비롯한 다양한 직역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공조해야만 환자를 지켜낼 수 있다”며 “그렇기에 특정 직역만을 위한 간호단독법 제정에 의사와 간호조무사가 한마음 한뜻이 돼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 이어 “간호조무사는 의사 파트너로 국민 건강 책임지는 필수의료인으로 숨은 공로자가 아닌 당당히 전면에 나서는 직역으로 국민에게 사랑 존경받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협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국회와 정부가 의료계와 간호조무사 목소리를 수용해 잘못된 법안이 철회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
정영호 병협 회장은 “의료계의 급격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직역 간 이기주의와 갈등은 뒤로하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면 자연스레 지위 향상과 합리적인 근무환경 조성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며 “병원협회도 간호조무사 제도에 관심을 갖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 박태근 치협 회장 역시 “간호법 제정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2022년이 '간호조무사 노동 존중의 해'라는 슬로건을 기억하고 회원들에게 전달해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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