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본사업 전환이 예고된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가 시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전달체계 관점 아래 수술전후 관리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 로드맵 마련 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은 지난 의료전달체계 개선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외과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술 전후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 교육 상담 및 심층진찰을 제공한다.
환자의 자가관리 역량 강화, 일차의료 활성화 기여 등을 위해 심층진찰 및 자궁평활근종, 백내장 등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상담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현재 외과계 의원급 1727개소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 기간 중 환자 만족도는 교육상담 96.4%, 심층진찰 95.8%, 수술후 자가관리 시행 97.8% 등으로 매우 높았다. 또 의원 진료가 필요한 질환은 병원급 입내원을 줄이고 의원 의료이용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시범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고려, 본래 지난해 12월 만료 예정이던 시범사업을 6개월 연장하고 의료전달체계 관점 하에서 로드맵을 마련한 뒤 본사업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심평원은 "외과계 의원급 교육상담 특성과 역할을 반영해 의료전달체계 정립 관점에서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시범사업 추진방향 및 본사업 전환여부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의 종합적 성과 평가에 착수한다. 환자상태 및 중증도에 부합한 의료서비스 제공 여부, 환자 참여 및 경험에 대한 분석 등 입체적 평가가 시행될 전망이다.
또 환자 특성, 질환 상태에 맞는 합리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과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반영한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한다.
지속·포괄적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특성, 제한된 간단한 수술을 시행하는 외과계 의원 특성 등을 고려한 외과계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할을 정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 관점에서 진료 의뢰·회송 등 기반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 발전 방안도 검토한다.
장기적으로는 외과계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 강화, 의료기관 간 경쟁이 아닌 동반성장에 따른 의료질 제고로 의료전달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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