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가 대표이사를 변경하며 경영체제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 자회사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시작하며 거둔 유의미한 성장세를 굳혀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클리노믹스는 최근 기존 김병철·정종태 대표체제에서 정종태·박종화 대표체제로 변경했다.
특히 1년 전 대표직을 물러난 박종화 전 대표가 복귀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김병철 대표는 이사회 멤버로 남는다.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인 박종화 대표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소장을 거쳐 지난 2014년 유니스트 1호 바이오 벤처로 제로믹스를 설립했다.
이후 2018년 클리노믹스와 합병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클리노믹스 지분율 17.92%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병 예측 기업을 표방한다. 유전체 분석 기반 신체 특성과 질병을 예측하는 상품을 수익 기반으로 마련해 두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경영체제 개편으로 회사 경영과 연구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단 계획이다.
특히 김병철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두고 미국 사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미국 자회사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시작하며 성장가도에 올라선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박종화 대표는 향후 연구개발 사업을 이끌어 가고 정종태 대표는 경영 전반을 아우를 것”이라며 “김 전 대표는 미국에서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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