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척추 의료가전 전문기업 세라젬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홈 헬스케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7일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67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2.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홈 헬스케어 대표 기업 바디프랜드(5913억원)보다 12% 가량 웃도는 수치다.
세라젬은 또 영업이익 925억원,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으로 각각 291.9%, 383.4% 증가했다. 이 또한 바디프랜드 지난해 영업이익 685억원, 당기순이익 579억원을 앞질렀다.
세라젬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척추 의료가전이 출고 대수 80% 이상을 점유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에서만 매출 5102억원을 거둬 전년(1992억원) 대비 156.1% 성장했다.
국내 매출 가운데 B2C(기업과 소비자)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사업 부문 매출은 4964억원으로 사업을 초창기 2018년(208억원)과 비교해 2386% 성장했다.
글로벌 매출은 15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3% 늘었다. 특히 중국 매출은 13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2% 증가했다.
세라젬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LA 지역 주요 거점에 직영 체험 매장 3곳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홈 헬스케어 가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국내 생산 라인도 2배로 확대하고 700여명 규모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과 디자인,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지분 투자에도 3년 간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는 기록적인 성장으로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해외 사업과 연구개발, 디자인 분야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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