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들어 SD바이오센서, 오스템임플란트, 안트로젠, 엔지켐생명과학, 싸이토젠, HLB 등 바이오헬스업체들이 대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첫주까지 집계된 불성실공시법인은 총 26곳으로, 이중 코스피 업체는 11곳, 코스닥 업체는 15곳으로 확인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 유일하게 포함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소송 등의 제기 및 신청 사실을 늦게 공시해서 문제가 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배임 혐의 발생 공시 중 발생 금액을 잘못 공시했다.
안트로젠과 엔지켐생명과학, 사이토젠은 늑장 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받았다. 안트로젠은 영업 잠정 실적을, 엔지캠생명과학은 투자 판단 관련 주요 경영 사항을, 사이토젠은 최대주주 변경을 지연 공시했다.
HLB는 공시 불이행이 2건 있었다.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을 늦게 공시했다.
불성시공시법인 지정으로 벌점이 누적돼 15점에 이르면 코스피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코스닥 상장사는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뒤, 상장 폐지 위험도 당면할 수 있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거래 정지에 있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유지에 대한 판단을 미루면서 거래정지 기간이 더 길어져 투자자들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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