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2013년 폐원 후 흉물로 남아있던 옛 금산을지병원 건물이 곧 복지센터로 새단장을 하게 된다.
12일 금산군에 따르면 옛 금산을지병원 부지에는 노인복지시설인 ‘금산행복드림센터’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건물을 해체하는 작업이 완료됐으며, 현재 설계와 지하안전평가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금산군은 올해 하반기까지 설계작업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에는 291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1만900㎡ 에 노인들을 위한 어울림 공간과 100세 건강돌봄 공간, 취미배움 공간이 조성되고 이 밖에 도서관과 공유오피스도 들어선다.
금산군은 또 금산군보건소를 해당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금산을지병원은 지난 2001년 개원했다. 충남 금산과 논산, 충북 옥천과 영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환자 감소세를 견디지 못한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지난 2013년 병원 문을 닫았다.
당시 을지학원은 “금산을지병원 폐업은 재단의 더 큰 비전을 위한 역량 강화 일환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폐원 병원은 그대로 방치됐고 수 년 동안 지역의 골칫덩이가 됐다.
이번 사업에 대해 금산군 관계자는 "구도심 내 장기간 방치된 폐병원 건물 부지를 활용해 지역 어르신들의 취미활동과 건강치료를 지원하고, 지역공동체와 옛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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