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확진 임신부가 건양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무사히 분만을 마쳤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11일 대전시로부터 응급분만 산모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임신 37주인 A씨는 코로나19로 자택격리 중 진통이 발생하고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식을 접한 직후 응급분만을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별도로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임신부 분만실에서 출산이 이뤄지지만 이미 병실에 다른 임산부가 있었고, 워낙 응급상황이라 응급실 내 음압격리실에서 아기를 받기로 했다.
보호구를 착용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산모는 무사히 2.9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할 수 있었다.
산모는 “아직 출산 예정일이 많이 남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진통이 생기고 양수가 터져 무서웠다”라며 “의료진의 빠른 대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윤 교수는 “너무도 긴박한 상황이어서 응급실 내 음압병실에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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