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새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추진 정책에 따라 의료계 반대 목소리가 높은 전자처방전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3일 "디지털플랫폼정부TF를 통해 14개 과제를 선정하고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14개 과제 가운데 의료 분야는 3개로 스마트폰 전자처방전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진료기록 원격 발급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자처방전은 민간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병의원에서 전자처방전을 내려받고, 약국을 검색해서 선택하거나 QR코드를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손보험의 경우 의료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사 간 데이터를 연계하고 개방해 별도 서류 준비 없이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료기록을 모아 집에서 조회 및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부동산 청약 통합 신청 등 다양한 행정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민간전문가 및 정부기관,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271개 제안 중 1차로 14개 과제가 도출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제안을 포함해 최종 과제를 선정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