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동국대학교가 진료권역 확장을 위해 제2병원 건립에 나선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 고양시, 남양주시를 염두에 두고 사업성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고 ‘제2병원 건립의 건’을 의결했다.
동국대 제2병원은 건학위가 발표한 ‘5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된다. 이 중에는 제2병원 건립을 비롯해 ▲학생장학과 취업 ▲중등학교 통합 확대 ▲디지털 대장경 ▲사이버대 설립 등이 포함됐다.
제2병원 건립 총괄은 화엄사 교구장 덕문스님이 맡는다.
동국대 제2병원은 경기 서북부에 한정된 진료권역을 수도권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현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경기도 화성시, 고양시, 남양주시를 염두에 두고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동국대 건학위 관계자는 “제2병원 건립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었다”며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는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화성시, 고양시, 남양주시 외에도 전국적으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동국대가 제2병원 건립을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물망에 오른 지자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여야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실제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이원호 변호사는 13일 동국대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을 만나 남양주 의료시설 부족과 수요 현상을 설명하며 대학병원 유치 타당성을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시장 출마선언 당시 종합병원 설립을 공약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100만 미래특례시를 준비하는 남양주와 동국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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