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치과용 임플란트 업계 5위 기업인 네오바이오텍이 차세대 임플란트 시스템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오바이오텍은 올 상반기 허영구 회장 이름을 딴 ‘YK임플란트’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세를 펼친다. 업계에서는 임플란트 시스템에 회장 이니셜을 내건 사례가 처음인 만큼 네오바이오텍 야심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네오바이오텍은 올 상반기 차세대 임플란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플란트 시스템은 ‘YK임플란트’로 네오바이오텍 허영구 회장 이니셜을 따와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회사는 내달 열리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와 원주사옥 이전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치조골에 심어져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 치아머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아, 이 둘을 연결하는 지대주로 이뤄진다.
이때 지대주와 인공치아를 연결하면서 스크루, 시멘트, 혹은 스크루와 시멘트 타입을 혼용한 SCRP 타입 등을 사용한다.
네오바이오텍이 개발한 임플란트 시스템은 스크루(나사) 없이 인공치아를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타입들 장점을 살린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네오바이오텍 차기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오바이오텍 관계자는 “새로운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네오바이오텍이 본격적인 시장 공세에 나서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증시 입성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실제 네오바이오텍은 지난 2019년부터 경쟁 업체들이 증시에 입성하자, 기업공개(IPO)를 위한 채비에 나섰던 상황이다. 특히 오는 6월 원주사옥 신축공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오바이오텍은 지난해 2월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 원주로 사옥을 이전키로 하고, 신축 공사에 돌입했다.
원주사옥은 원주기업도시 내 4만7000㎡ 규모로 사무동 4층, 생산 및 연구소 2층으로 건립되며 금년 6월 준공된다.
다만, 회사는 아직까지 IPO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네오바이오텍 관계자는 “상장을 준비해오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네오바이오텍 창업주인 허영구 회장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다. 허 회장은 2006년 오스케어라는 업체를 설립하고 설비 시설을 갖춘 네오바이오텍을 인수합병, 회사를 일궜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임플란트 국내판매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네오임플란트를 세우고 인적분할했다.
허 회장은 네오바이오텍을 비롯해 경영을 총괄하고 김인호 공동대표가 네오임플란트를 맡아 국내 영업을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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