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김경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임상 영상 전문기업 트라이얼인포매틱스가 임상수탁기관(CRO) 씨엔알리서치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 성장기술 개발사업(TIPS)에 신규 선정됐다.
18일 씨엔알리서치는 전략적 투자사인 트라이얼인포매틱스가 중기부 TIPS에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트라이얼인포매틱스는 김경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지난해 1월 창업한 임상 영상 전문 기업으로 항암제 임상 참여자의 영상‧병리‧치료 등 데이터 통합 플랫폼과 임상 영상 데이터 설계‧촬영‧분석 및 판독 플랫폼을 주력으로 한다.
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성공한 벤처기업인으로 구성된 엔젤투자사를 비롯해 초기 벤처 전문 (VC), 기술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해 엔젠투자, 보육, 멘토링 및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일괄적으로 지원한다.
트라이얼인포매틱스는 이번 TIPS 사업 선정을 통해 2년간 약 9억원의 연구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경원 교수(트라이얼인포매틱스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본사는 씨엔알리서치 외에도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투자도 함께 받고 있다”며 “이번 TIPS 신청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주도로 진행됐다. 임상 영상데이터 고도화 플랫폼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트라이얼인포매틱스는 2가지 솔루션을 주력 사업모델로 한다. 첫 번째는 ‘온코 트라이얼 보드 솔루션’이다.
항암제 임상 참여 환자의 영상을 포함해 병리, 임상, 치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 아래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정리를 위해 인공지능(AI)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온코 트라이얼 보드 솔루션의 경우 그동안 ECRF나 EMR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환자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환자 개개인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로도 정리할 수 있어 임상 데이터 분석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이미지 트라이얼 솔루션’으로 영상 데이터 설계부터 촬영 모니터링, 품질관리, 영상 프로세싱, 정량 분석 및 영상 판독 등 임상시험 관련 영상 데이터를 총괄하는 종합 임상 영상 서비스다.
김 교수는 “온코트라이얼 보드 솔루션과 이미지 트라이얼 솔루션, 두 가지를 단일 플랫폼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창업 초기에는 온코트라이얼 보드 솔루션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미지 트라이얼 솔루션에 관한 업계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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