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우리들휴브레인이 사명을 '초록뱀헬스케어'로 변경한다.
회사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전문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특수관계자인 초록뱀그룹과 통일성을 갖춰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우리들휴브레인이 초록뱀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명 변경은 그룹사 정책에 따라 진행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이를 계기로 다른 관계사와 체계적인 협업구조를 갖춰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새 이름에 걸맞게 신사업인 병원 MRO(소모성자재) 비즈니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그룹사가 추구하는 사업 다각화 추진 전략에도 힘을 보탠다.
우리들휴브레인이 경영 쇄신에 나서면서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경영 부진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2009년 우리들제약에서 인적분할해 탄생한 회사다. 경기도 화성에 본점을 두고 서울과 용인, 대방, 서대문 등에 지점을 두고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비롯해 피트니스 기구 등을 유통하고 있다.
과거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줄기세포 유전자 조작과 생산기술을 내세워 척추압박골정 등 난치성 척추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유통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본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 지난해 매출 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억원을 기록하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판매관리비가 150% 가량 급증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지만, 회사는 2010년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우리들휴브레인 2010년 영업이익 -27억원을 낸 이후 ▲2011년(–67억원) ▲2012년(–33억원) ▲2013년(–47억원) ▲2014년(–60억원) ▲2015년(–75억원) ▲2016년(57억원) ▲2017년(–31억원) ▲2018년(–63억원) ▲2019년(–8천만원) ▲2020년(-24억원) 등 수년째 영업손실을 보이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 관계자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사업뿐만 아니라 병원 MRO 등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메티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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