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GC셀이 미국 바이오회사 인수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 체급을 키운다.
GC셀은 GC(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기업 BioCentriq(바이오센트릭)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통합법인 GC셀을 출범한지 5개월만에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바이오센트릭은 뉴저지혁신연구소(NJII)의 자회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공정 개발 및 제조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시설에서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GC셀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CDMO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보유한 회사를 글로벌 체급으로 올리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미국 CGT CDMO 시장은 연평균 36.3% 성장세를 보이며 제약∙바이오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 배경엔 CGT 분야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해 아웃소싱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특성과 바이오 의약품 가운데 개발이 가장 활발한 영역이어서 지속적인 수요가 뒷받침한다는 점이 깔려 있다.
지리적 이점 또한 빠른 사업 확장을 기대하는 요소다. 바이오센트릭이 위치한 미국 동부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특화된 바이오 기업은 물론 주요 대학과 병원이 몰려 있어 고객 확보와 인력 유치 등이 용이하다.
박대우 GC셀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 북미 등 주요 사업 거점별 CGT CDMO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체급을 빠르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북미 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C셀은 지난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합법인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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