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초록뱀헬스케어가 메디컬 MRO(소모성 물품 및 경영 관리)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다져가는 모양새다.
최근 우리들휴브레인에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국내 병원 브랜딩 전문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MRO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초록뱀헬스케어는 19일 메타마케팅 지분 39.8%(1만9104주)를 437억80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대비 103.37% 규모이다. 양수 예정일은 5월 30일로 인수 이후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초록뱀헬스케어는 향후 '종합 메디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MRO 사업 중심 사업영역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초록뱀헬스케어가 투자한 메타마케팅은 2006년 창립해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병원 브랜드 부스터'로 각광받는 기업이다. 현재 리팅성형외과, 다이트한방병원, 플랜치과 등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진료 분과 병원들의 마케팅 파트너이기도 하다.
실적도 탄탄하다. 메타마케팅은 지난해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초개인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및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4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년 주간사 선정 및 상장준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초록뱀헬스케어는 메타마케팅이 비급여 의료분야 중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공관절 임플란트 사업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공관절 임플란트 사업은 초록뱀헬스케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현재 세란병원, 강북연세병원 등을 주요 거래병원으로 두고 있다.
메타마케팅 병원 DB와 효과적인 병원 부스팅 전략을 활용해 빠른 병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선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초록뱀헬스케어 관계자는 "메타마케팅이 보유한 병원 비즈니스 역량과 기업 성장성과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MR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록뱀헬스케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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