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해 약국 소매사업부를 폐지하고 콜드체인 등 미래사업 선도에 투자 중인 쥴릭파마코리아(사장 어완 뷜프)가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제약 마케팅 전문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채용설명회· 신입사원 교육 등의 행사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접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약 마케팅 전용 플랫폼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쥴릭이 선보인 서비스는 ‘지피랩 V-Meta’으로, 헬스케어 전문 마케팅 사업부 지피랩이 자체개발했으며, 보건의료 전문가의 메디컬 심포지엄에 특화돼 있다.
회사 측은 “단순히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존 플랫폼과 달리 진화된 기능성과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의료진 등 보건의료 전문가와 프로덕트 매니저(PM)들이 활용하는 가상공간이다 보니 우선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설계했다.
이번 플랫폼에는 ‘3EZ(Entry, Explore, Engagement)’ 방식이 적용됐다. Easy Entry 기능은 어플을 다운 받아야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메타버스 방식과 달리 웹 기반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여기에 보건의료전문가가 시간적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도 반영됐다. 아바타 설정을 단순화하고 튜토리얼(사용지침)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 환경도 보다 직관적으로 꾸려졌다.
Easy Explore 기능에 따라 메타버스 내 원하는 공간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작은 움직임도 수동으로 조절해야 했다면 지피랩에서는 미니 맵을 통해 즉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고, 자동 투어도 가능하다.
참가자들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Easy Engagement 기능도 탑재됐다. 화상미팅·채팅·명함 교환 등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피드백이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입장을 인증할 수 있는 포토존과 게시판이 마련돼 있으며, 참여자들은 게임·웨비나·가상부스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어완 뷜프 쥴릭 사장은 “코로나19로 제약마케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힘써왔다”며 “다양하고 쉬운 기능을 통해 전문가들에게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