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씨티씨바이오와 '조루+발기부전 복합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비뇨의학과 처방 6위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비뇨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비뇨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도입하려는 개량신약은 클로미프라민과 실데나필 복합제로, 현재 22개 의료기관에서 약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올 3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해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비뇨의학과를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온 동구바이오제약과 R&D 중심의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 성공 경험을 가진 씨티씨바이오의 협업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비뇨기 복합제 시장에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이 출시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상급종합병원부터 개원가까지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통과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012년 비아그라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품질과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반면 대표적인 남성 성기능 장애인 조루 치료제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었으나 이번에 클로미프라민·실데나필 복합 치료제 개발을 통해 조루 치료의 영역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2000억원, 글로벌 3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루+발기부전 복합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서로 다른 두 비뇨기 질환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용준 대표는 “이번 비뇨기 복합제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나아갈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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