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소아청소년을 담당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그동안 진료실에서 직접 만났던 엄마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그들의 성장통을 담은 책을 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20여년 간의 진료 경험 등을 담은 '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을 최근 출간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책은 △엄마도 엄마로 자라는 중이다 △아이의 빛나는 내면을 발견하려면 △내 등 위에 올라탄 아이들 △엄마도 불완전한 사람 총 4부로 구성됐다.
책의 부제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엄마의 모든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내 안의 어린이를 직면하고, 상처가 많았던 그 아이를 다독이며 현재 내 아이의 문제까지 헤쳐 나가는 모든 과정이 그려졌다.
저자는 병원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는 것 외에도 ADHD 엄마들 모임, 아스퍼거 증후군 엄마들 모임, 발달지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모임, 유방암으로 치료 중인 엄마들 모임 등에 함께 참여해왔다. 이러한 경험들 또한 책에 담겼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오랫동안 힘든 자갈길을 함께 걸은 친구처럼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다”며 "어렵고 힘든 길 위에 있는 엄마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