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내과와 가정의학과 의사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기업 시퀴러스코리아는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 접종’ 인식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4월 마지막 주 ‘세계 예방접종 주간’을 맞아 진행됐다.
설문은 내과와 가정의학과 의사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한 달간 이뤄졌다.
조사 결과 대부분 응답자가 감염병 사태 이후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응답자의 69.4%는 ‘팬데믹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중 94%는 내원하는 환자에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으며, 특히 66.8%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더 권고했다.
계속해서 응답자 35.2%는 연령과 위험군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31.6%는 고연령과 위험군에게 특히 더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상당수의 의료진은 인플루엔자 백신 종류별로 효과와 효능에 차이가 있다(71%)고 답했다.
응답자 47% “현재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효과 불충분”
이번 조사에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 안전성에 의료진 인식도 살폈다.
먼저 현재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질환 예방에 충분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44.2%가 '모든 연령 및 위험군을 포함해 충분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47%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해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 효과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기존 백신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유행 타입 예측 실패(49.2%) ▲면역원성 형성 불충분(24.8%) ▲짧은 면역효과 유지 기간(22.6%) 순이었다.
기존 백신 개선점으로는 ▲면역효과가 더 오래 유지되는 인플루엔자 백신(47.2%) ▲고연령과 위험군에 특화된 인플루엔자 백신(33.8%)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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