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그간 연구에 집중된 유전체 분석 분야와 차별화를 꾀하며 지난 2013년 출범한 GC녹십자지놈이 근래 'GC지놈'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5일 GC지놈에 따르면 이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암 유전자 검사·인공지능(AI) 액체생검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GC지놈은 ▲해외 잠재 고객 발굴 및 기존 고객 관리 ▲암 조기진단 및 항암제 결정 검사 연구개발(R&D)과 상용화 추진 ▲임상시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서비스 시장 개척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GC지놈은 금년 1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 2022'에 참가하면서 중동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해당 행사에서 GC지놈은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선별검사(NIPT) 및 cfDNA 기반 차세대 암정밀 조기진단검사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템즈 글로벌 DMCC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두바이 의료관광 및 검진 시장에 검진서비스 항목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인도·필리핀 등 스템즈社 해외지사에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달부터는 기존 거래처 의뢰 활성화 및 신규 거래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태국·인도네시아·인도 3개국을 순회하며 각 국가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 중이다.
이 같은 해외 진출 뿐 아니라 연구력을 기반으로 한 내실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적극 투자를 통해 R&D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와 대한암학회가 공동주최한 합동 학회와 이달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GC지놈은 개발 중인 암 조기 진단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발표된 AI 기반 액체생검 검사는 폐암·대장암·유방암·간암·췌장암 등 주요 9종 암의 존재 유무를 확인 할 수 있고, 폐암·유방암·간암 등 특정 6종 암에 대해 종양이 유래된 조직까지 예측 가능하다.
항암제 결정 검사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년 3월 국내 최초로 난소암 표적항암제 처방 대상자 선별을 위한 상동재조합 결핍검사 ‘그린플랜HRD’를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바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GC지놈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GCLP) 인증’을 통해 향후 임상시험과 검체분석시험까지 실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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