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6일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 의협 집행부에 “존폐를 걸고 총력 투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27일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간호법을 상정한데에 따른 반발이다.
대의원회는 “복지위가 안건 심의를 결정하면서 선전포고는 올렸다”며 “선택은 강요 당했고, 남은 길은 투쟁 뿐이다. 전 회원 총력 투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전국 의사 회원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사위는 던져졌다. 간호법 폐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며 “투쟁의 깃발을 올리고 회원 한 명 한 명이 연대의 사슬로 몸을 묶어 전신을 불태울 각오로 떨쳐 일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의원회는 “의사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생명 수호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자”며 “간호악법이 철폐되고 국민 건강이 수호되는 그날까지 가열하게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단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간호법 폐기를 촉구했다.
회장단은 "복지위는 간협의 파렴치한 정치적 로비행위에 철퇴를 가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간호단독법 제정 절차가 중단되지 않고 진행된다면 최고 수준의 집단행동을 통해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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