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보령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분기별 실적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1분기 매출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70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8% 늘어난 187억원으로 공시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1.0%로 높은 편이다.
매출 성장은 견인한 것은 자체 개발 신약인 '카나브패밀리'와 도입 품목이다. 현재 6종 품목으로 구성된 카나브패밀리는 1분기에만 337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단일제 '카나브'는 135억원, 복합제 '듀카로'와 '듀카브'는 각각 34억원, '아카브' 19억원, '투베로' 16억원, '라코르' 2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모두 전년 대비 처방이 늘었다.
도입 품목의 경우 릴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가 선전하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전년 동기 대비 11.5% 확대된 121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릴리에서 양도 받은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는 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보령이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항암제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1% 감소했다. 실속 있는 장사를 하고도 순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은 보령이 투자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지분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보령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떨어진 것은 국내외 여러 곳의 투자자산이 근래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보유지분가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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