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이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 분자진단 제품 생산 시설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씨젠 미국 현지 법인장인 리처드 크리거는 최근 미국 바이오 전문 매체 지놈웹(GenomeWeb)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크리커 법인장은 지난 3월 씨젠이 미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영입한 분자진단 전문가다.
피츠버그주립대 의대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후 20여년간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벡크만 쿨터에서 연구개발(R&D), 임상, 제조, 마케팅 등 분자진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씨젠은 2015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교 월넛 크리크에 설립한 미국 법인인 '씨젠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씨젠 테크놀로지스는 향후 몇 달간 미국 서부에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또 현지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임상시험, 인허가 전 단계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크리거 CEO는 "유통 법인 역할을 넘어 미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직접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으로 가격을 낮추고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바이오 진단 장비 기업 바이오라드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7월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동 승인 및 현지 유통에 대해 계약한 바 있다.
그는 "씨젠은 시약을 공급하고 바이오라드는 장비를 제공한다"며 "바이오라드와 지속적인 협력이 씨젠 미국 사업 확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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