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박스터 코리아(대표 현동욱)가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치료에 활용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급성신손상은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해 단기간에 신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CRRT는 급성신손상 환자의 손상된 신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환자의 혈액이 ST세트와 같은 필터를 통과하면서 요독소(uremic toxin)나 체액이 제거돼 깨끗한 혈액이 다시 신체에 유입되도록 하는 원리다.
ST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응급 환자의 CRRT 치료를 목적으로 2020년 8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바 있다.
박스터코리아는 최근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등과 호환되는 AN69ST 필터 세트에 ST150세트를 국내 출시, ST150·ST60·ST100 세트의 세 가지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AN69ST 필터 세트는 급성신손상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분자량 독소를 제거하는 흡착 능력과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고성능의 CRRT치료를 가능케 한다.
또한, 박스터의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 프리즈마플렉스(Prismaflex)와 호환돼 중환자실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CRRT 요법 및 항응고제 프로토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AN69ST 필터 세트는 멤브레인 유효 표면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ST6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0.6㎡, ST100 세트의 유효 표면적은 1㎡이며, ST150 세트 유효 표면적은 1.5㎡로 필터 세트 가운데 가장 넓다.
유효 표면적이 중요한 이유는 환자 체중에 따라 다른 제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ST60 세트의 경우 최저 환자 체중이 11kg이며, ST100 세트와 ST150 세트는 체중이 30kg 이상인 환자부터 사용 가능하다.
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신장사업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CRRT가 필요한 급성신손상 환자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다양한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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