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비만이 내장지방세포 노화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당뇨병·고지혈증·심혈관질환 등 대사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김재범 교수·이궁 박사 연구진(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은 최근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DNA 손상이 이어지고, 노화 지방세포가 축적된다.
연구팀은 “SREBP1c 단백질은 PARP1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세포 노화를 조절한다”며 “그러나 지방세포 SREBP1c 저하는 DNA손상 축적을 증폭시켜 세포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분비 기능이 비정상화됨에 따라 지방조직 염증 반응 및 인슐린 저항성 등을 일으켜 대사성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재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SREBP1c-PARP1 축을 통한 지방세포 노화 조절기전이 비만 연관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에너지대사 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최초 공개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