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선천성 안검하수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실리콘 줄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선천적으로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를 앓는 소아 환자 수술에 쓰는 봉합사와 일회용 봉합침 등이다.
국내에서 쓰이던 소아 안검하수 치료용 기존 제품이 단종돼 지난해 10월부터 수입이 중단된 데 따라 대체 의료기기로 선정됐다.
식약처는 보험 등재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빠르면 한 달 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하기로 했다. 6월 말부터 환자 공급 신청이 가능해진다. 신청 시 통관 상황에 따라 1개월 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약처는 치료에 필요한 의료기기가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지정하고 공급하고 있다.
희귀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기로 국내에 대체 가능한 제품이 없거나, 국민 보건상 긴급하게 도입 및 안정적 공급 지원이 필요하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된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25개 제품을 지정해 지난 3월까지 557개를 환자에 직접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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