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차바이오텍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시설(CDMO)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한 CDMO 시설은 현지 우수의약품생산규격(cGMP) 기준에 맞춰 설계, 시공됐다. 500l 용량의 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 제조설비를 갖췄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다.
마티카 바이오는 론자, 후지, 찰스리버 등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기업에서 250건의 벡터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10여 종의 바이러스 벡터를 개발·생산한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마티카바이오 CDMO 시설은 모듈식 POD(Portable On Demand) 공법을 적용했다. 다른 장소에서 구조물을 만든 후 건설현장으로 운송해 조립·설치하는 방식인 이 공법은 고객 요구에 맞춰 시설을 변경할 수 있다.
이 CDMO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공정 전문기업인 싸토리우스와 의약품 개발·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실시간 공정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내재하고, 모기업인 차바이오텍이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도입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