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최근 삼성서울병원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가 부쩍 활발해진 모습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원내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올해 초부터는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안과와 성형외과 외래진료 시설 공사는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는 진단검사의학과 외래 시설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본관 5층에 전기설비를 들이기 위한 가건물 증축공사에 착수했다. 기존 설비실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내서 사용되는 전기설비 공간을 재정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금년 3월에는 연구시설과 근린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증축신고를 마쳤다. 올해 중으로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만성적인 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현재는 병원 인근에 있는 일원역 역사에 교수연구시설을 마련했다.
이처럼 병원시설 개선·확장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020년 착공 신고한 ‘서측부지’의 경우 새 시설 건립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온 서측부지에는 별관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5월 현재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7년 본관 바로 옆 부지 4만8727㎡에 의료시설(연면적 9679㎡) 증축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동안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허가 신고가 만료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4월 강남구청에 착공을 보고했다.
메르스 사태 이전부터 신시설 건립이 추진됐던 이 부지는 처음에는 외국인진료센터가 계획됐다가 곧 통원진료센터로 계획이 바뀌었다. 그러나 착공 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는 등 사업이 진행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 내·외부적 상황이 안정되면서 서측부지 개발계획도 꾸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우 원장도 지난해 10월 취임사를 통해 ‘자립경영 기반 마련’이란 포부를 밝히면서 “자립 경영의 확고한 토대를 이루어야 서측 부지로의 영역 확장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최근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계획 중인 리모델링과 증축 공사가 완료되는 시기는 유관부서에선 2032년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환자들에게 더 좋은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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