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의료기기 인허가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식약처는 20일 의료기기 인허가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차세대 의료기기 인허가시스템으로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허가시스템 고도화는 의료기기 인허가 서비스의 품질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최근 공공기관에서 업무 고도화가 요구되는 부분에 대한 AI 활용이 늘고 있다.
이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일부 심사업무 처리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빅데이터 분석과 챗봇 도입 등 AI 기술 접목 분야를 확장 중이다.
식약처는 “이르면 내년부터는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의료기기 인허가시스템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도입된 인허가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상시적이고 신속한 질의응답 ▲인공지능 기반 인허가 관련 자료 검색 기능이다.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하면 제품 개발 업체는 의료기기 해당 여부, 제품 인허가·심사 신청 시 처리부서 등을, 의료기기 사용 국민은 안전성 정보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인허가 자료 검색 기능은 관련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게 해 준다. 기계학습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반복적 자료 검색·확인 작업이 자동화돼 추후 허가·심사담당자의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의료기기 인허가 등 업무 처리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