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4.8%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84.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75.8%였다.
이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로 집계됐으며,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였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시 ▲의료비 부담 ▲시간 ▲환자 만족도는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대 약 80%의 응답자가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75.3%)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79.7%)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80.6%)이라는 답변을 골랐다.
또한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시켜야 한다’ 81.0%, ‘한의사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료 활용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83.5%의 찬성율을 보였다.
한의협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민들 역시 지난 수 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국민의 뜻에 반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미룰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의사의 자유로운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막는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특정 직역의 갑질이 만들어 낸 반드시 척결해야 할 보건의료계의 대표적인 적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