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 신약 '아모잘탄'이 고혈압 환자가 약 4억명에 달하는 중국 시장에 출격한다.

25일 한미약품 그룹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현지 브랜드명을 '메이야핑(美压平)'으로 확정하고 오는 9월 중국 전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이야핑은 뛰어나게(美), 혈압을 낮추고(压), 고르게 유지한다(平)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메이야핑은 금년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회사는 출시 전 사전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메이야핑은 국산 복합신약으로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가 된다.

중국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매년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고혈압 유병률은 18세 이상 인구 32%에 해당하는 3억 8000여 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만큼 중국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다양한 제약사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할 뿐더러 중국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등 여러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북경한미약품은 한국에서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도 아모잘탄 성공 신화를 써나갈 방침이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북경한미약품의 중국 현지 마케팅 노하우와 한미약품 아모잘탄 성공 사례를 활용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