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이 창립 25주년인 올해를 마크로젠 2.0시대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크로젠 김창훈·이수강 대표는 지난 3일 창립 25주년 기념사에서 “지난 25년간 유전체 분석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마크로젠 1.0’을 지나, 글로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성장 초석을 마련하고 ‘마크로젠 2.0’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마크로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이 앞당겨진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유럽 거점을 4곳에서 올해 10곳 정도로 확대하고 남미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 상반기에만 유럽 지역 프랑스지사와 폴란드지사, 남미 지역 칠레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싱글셀 분석 등 전문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마크로젠의료재단 진헬스건강검진센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 유전자맞춤검진, 액체생검 암 진단 패널 서비스 고객군 병원과 검진센터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이 될 ‘글로벌 지놈캠퍼스’를 인천 송도에 202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인 협력 활동을 토대로 유전체 분석 프로세스 자동화∙지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전체 분석 프로세스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해 ‘지놈파운드리(유전체 분석 위탁 생산)’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마크로젠 김창훈·이수강 대표는 “건강 및 유전자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측하고,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개인 맞춤 유전 상담까지 제공한다는 장기적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