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의료기기 업체들도 제품 협찬이나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한 행보가 한창. 업체들은 특히 단순히 제품 협찬을 넘어 제품 사용법 안내, 배우 교육 등 드라마 현실감을 더하기 위한 자문 역할도 자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근래 업계에서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 메가젠임플란트, JW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드라마 제작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 먼저 인튜이티브서지컬 코리아는 이달부터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에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협찬.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메가젠임플란트도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 임플란트, 치과 관련 자료들을 제작 지원. 이밖에 JW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의료기기 소품으로 협찬.

이와 관련,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업계 종사자들은 드라마를 보면 어느 업체 제품인지 알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홍보 효과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