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로수바스타틴 제제에 대한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해당 제제에 대한 라인업을 이미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택을 주목할 만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한국산도스와 고지혈증치료제인 ‘스타바스터정’(성분명 로수바스타틴)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산도스는 스타바스터정 공급을 담당하며, 한올은 제품의 국내 유통 및 판촉활동을 맡는다.
이로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판매 중이던 ‘산도스 아토르바스타틴정’(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 스타바스타정을 더해 산도스의 스타틴 제제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복합제인 ‘한토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에 이어 고지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게 됐다.
로수바스타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3년 간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커지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체 3316억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다만 한올바이오파마가 이미 자체적으로 로수바스타틴 성분 제품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향후 한올바이오파마가 어떤 판매 전략을 구사할지 눈여겨 볼만 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식약처로부터 지난 2014년 한올로수바스타틴칼슘정 5mg과 10mg 제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해 현재까지 허가를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산도스 및 노바티스와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자체 로수바스타틴 제제를 보유하고 있지만, 산도스와 노바티스 브랜드 파워를 통해 고지혈증을 비롯한 당뇨병 치료제 영역에서 입지를 확대코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산도스 및 노바티스와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차원도 있다. 현재까지 2개 산도스 제제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추가 도입 검토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