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前 회장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최근 회원들에게 고소·고발을 당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 치협에 따르면 박 회장은 현재 민사소송 1건과 형사소송 1건으로 각각 피고소된 상황.
민사소송은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 해촉과 관련한 건으로 문자로 해임 사실을 알리는 등 과정이 불합리했다는 이유에서 촉발됐다는 전언. 형사소송은 지난해 임시총회를 개최하면서 자문변호사가 아닌 외부 변호사에게 의견서를 요구하는 등 법무비용을 횡령했다는 이유에서 진행.
이와 관련, 지난해 취임사에서 '소통', '화합'을 강조했으나 잇단 내홍으로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 박 회장도 1년여 가까이 이어오는 직무에 적잖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긍정적인 회무 성과로 극복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