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삼일제약과 처음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일제약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장착, 망막질환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고한승 사장)와 삼일제약(허승범 회장)은 에피스 사옥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성분명 라니비주맙)'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멜리부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혈관내피생성인자(VEGF)-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을 가졌다.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치료에 쓰인다.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는 루센티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4조40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340억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이하 상품명 바이우비즈), 한국에서(상품명 아멜리부) 모두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6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환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당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를 전문성 있는 파트너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환자들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한 혜택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일제약 허승범 회장은 “당사는 자체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건성안, 알러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안질환 치료제를 제공해 왔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황반변성,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인 anti-VEGF 제제를 보유해 안질환 분야 토탈 케어(total care)'를 실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망막질환 시장에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