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알선받아 과잉진료를 하고 이를 통해 거액의 진료비를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도 하남의 한 척추 전문병원이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하남경찰서 등은 보험사기 혐의로 경기 하남 소재 척추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올해 1월 계약을 맺은 한 컨설팅 업체로부터 소개받은 브로커 10여 명을 통해 환자를 알선받은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이렇게 모은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통해 거액의 진료비를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군데 척추 시술을 하고 여러 곳을 시술한 것처럼 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실손보험 청구가 안되는 시술 후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시술로 확인서를 꾸며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손보험금을 청구해도 다 받지 못하는 환자 본인 부담금은 병원이 현금으로 돌려줘 가며 부당 청구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말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병원 관계자 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진료기록부, 진료 차트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