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의 이중저해 표적항암제인 ‘OCN-201’이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단장 박중원) 공동개발 과제(NOIU-1402)로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받아 진행된다.
국립암센터 등 3차 종합병원 9곳에서 파프(PARP) 저해제를 투여 받은 경험이 있으면서 화학요법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시험한다.
회사는 OCN-201이 기존 PARP저해제 치료에 내성을 가진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난소암은 발병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암 질환”이라며 “최근 난소암 환자에서 PARP저해제가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효과를 보여 항암화학요법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래 PARP저해제가 1차 치료요법으로 확대되고 건강보험도 적용되면서 시장은 커지고 있다”면서도 “일정기간 투여 시 내성이 생기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OCN-201’의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PARP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소암 환자 2명 중 1명에서 종양의 크기가 37% 감소한 부분반응(PR)을 확인하고 나머지 1명은 2% 줄어든 안정질환(SD)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