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책적 제언을 할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무총리 소속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총괄 자문을 수행하는 자문위원회와 방역의료분과, 사회경제분과 등 2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위원회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21명의 민간위원이 위촉됐다. 위촉 기준은 ▲관련 분야 학식과 경험 ▲감염병 관련 연구 성과 및 자문 등 국가 정책에 기여한 자 ▲직무 윤리 등 직무 적합성에 부합하는 자 등이다.
위원장은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한림의대 정기석 교수(호흡기내과)가 맡는다. 정 교수는 윤석열 캠프 시절 코로나19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새 정부 방역정책을 진두지휘 해온 인물이다.
방역의료분과에는 정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이다. 여기에는 ▲서울의대 김남중 교수 ▲한림의대 김동현 교수 ▲성균관의대 김예진 교수 ▲서울의대 김홍빈 교수 ▲인하의대 백진휘 교수 ▲울산의대 성홍섭 교수 ▲성균관의대 이남용 교수 ▲건양의대 이무식 교수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 ▲서울의대 최은화 교수 ▲가톨릭대 최정현 교수가 포진됐다.
사회경제분과는 12명으로 구성하되, 사회경제 분야 전문가 8명과 방역의료분야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원회는 자문회의 논의안건별 사전검토 및 합리적인 감염병 정책수립 결정을 위한 사전 영향 분석 및 과학적 근거 마련 등을 수행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자문위원회가 각 분야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감염병 위기 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