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이사진 개편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덴티움이 최근 또 다시 대표이사 체제를 변화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으나 역할이 불분명했던 창업주 정성민 원장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덴티움이 지난 1일 서승우·류기홍 각자대표 체제에서 서승우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3월 30일 유재홍 단독대표 체제에서 서승우·류기홍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지 3개월 만이다.
류 대표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3년 3월 30일까지 임기였지만 지난 6월 30일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다.
2010년 1월 덴티움에 합류해 2019년 3월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린 류 대표는 그동안 덴티움 삼천지사 지사장을 비롯해 홍콩법인 법인장, 중화권 본부장,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지내며 해외영업을 총괄해왔다.
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서승우 대표는 직위를 유지한다. 서 대표는 지난해 4월 덴티움에 합류해 인공장기연구소 개발팀장으로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했다.
서 대표는 특히 창업주 정성민 원장이 창립한 의료기기 업체 제노스 인공장기 개발팀장으로 지내고 있다.
서 대표와 함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성민 원장, 이인재 덴티움 ICT사업부 본부장, 신규 사외이사 김희택 절예세무사무소 대표세무사, 이종호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교수도 직위를 유지한다.
해외영업 총괄을 맡고 있던 류 대표가 돌연 사임하면서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특히 창업주 정성민 원장 대표 복귀에 이목이 집중된다.
덴티움은 올해 이사진 개편에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업자인 정성민 웰치과 원장 복귀다.
덴티움은 지난 3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성민 원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201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앞서 류기홍·서승우 대표체제로 전환되면서 정 원장 복귀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으나, 류 대표가 사임하면서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잇단 악재로 잡음을 빚고 있는 만큼 오너 책임 경영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과 신뢰 확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