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가 세계적 명성의 학술 출판사인 WILEY(와일리)가 발표하는 ‘최다 다운로드 논문’ 저자로 인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와일리는 최근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발표된 전 세계 논문 가운데서 발표 후 첫 12개월 동안 가장 많이 읽힌 논문 22편을 선정했으며, 그 중 김 교수의 논문이 최종 2위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이자 국내에서 소아환자가 최초로 발생한 시기에 ‘Reactivation of SARS‐CoV‐2 after recovery(코로나19 감염 회복 후 바이러스 재활성화)’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체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된 후 바이러스 농도의 증감 등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는 바이러스 농도의 정량적인 추세를 연구하고 정리해 세계 최초로 SCI 학술지에 보고했다.
특히 논문 내용에 포함된 소아환자 대상 데이터는 코로나19 발생 2년 6개월을 넘긴 현시점에서도 드문 자료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논문 출판 이후 계속해서 다운로드 지속 중이며, 미국의사협회저널(JAMA)를 포함한 유수 학술지에 20편 이상 인용되고 있다.
김 교수 연구논문을 가장 많이 읽은 국가는 미국, 영국 순이며 에콰도르와 케냐 등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독자층이 확인됐다. 독자들의 학문 분야는 임상의학자 37%를 비롯해 기초의학자 10%, 간호학자 6%, 생물학자 2%, 신경과학자 2% 등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교수는 “코로나19 최초 발생부터 지금까지 수도권뿐만 아니라 해외 입국자를 포함한 소아 코로나19 환자의 진료에 앞장선 인하대병원에 몸담고 있기에 발표 가능했던 연구논문”이라며 “진료와 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병원장님과 주임교수님, 그리고 저를 가르쳐주신 스승님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