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 구강스캐너 전문기업 메디트가 매물로 나와 추이가 촉각. 지난 2019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회사 경영권 지분 51%를 3200억원에 인수한 지 3년 만.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이 최근 잠재적 인수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 유니슨캐피탈이 투자설명서를 소수 후보자에게만 배포, 매각은 제한적 경쟁입찰로 진행될 전망이며 이르면 오는 8월 중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
메디트는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장민호 박사(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3차원(3D) 스캐너 기술 기업. 유니슨캐피탈은 2019년 10월 치과용 의료기기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메디트 경영권 지분 51%를 약 3200억원에 인수. 실제 메디트는 치과 시장에는 후발주자로 등장했지만 현재 업계 1~2위를 다투는 우량 기업으로 성장. 2019년 722억원이던 메디트 매출은 2021년 1906억원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총 매출 70% 이상을 미주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 만들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현재 인수 후보자로는 KKR,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거론. 이들은 유니슨캐피탈이 메디트를 인수할 당시 막판까지 경합을 벌여. 글로벌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인 스트라우만도 유력 인수 후보로 언급.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메디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차환) 과정에서 몸값으로 3조2000억원을 인정받았다는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