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나수영 교수가 최근 발표된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3차 개정판(Kor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biologics and small molecules for moderate-to-severe ulcerative colitis)’에 주저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서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로 많은 경우 혈변이 동반된다. 설사가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되거나 체중감소, 빈혈 등이 동반된다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염증성장질환 연구회는 최근 ‘궤양성 대장염 치료 가이드라인 3차 개정판’을 대한장연구학회지(Intestinal Research) 영문판에 발표했다. 그동안 궤양성 대장염 가이드라인은 2012년에 처음 발표되고 2017년에 한 차례 개정을 거쳤다.
가이드라인 제작에는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염증성장질환 연구회를 비롯해 전국 3차 의료기관에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 13명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함께 참여했다.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3차 가이드라인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은 항TNF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 이후 새로 승인된 베돌리주맙(킨텔레스), 토파시티닙(젤잔즈),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에 대한 적응증 및 근거와 바이오시밀러 사용의 적응증도 함께 제시했다. 또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와 수술 전·후 생물학적제제 사용에 대한 지침도 제안했다.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국내 3차 궤양성 대장염 가이드라인은 최근 발표된 높은 근거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의 주요 관련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국내 상황을 고려해 개발됐다”며 “궤양성 대장염을 진료하는 의사가 중등도 이상 환자들을 진료하는 데 있어 증거 기반의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궤양성 대장염은 아직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약제는 중등도 이상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