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지침 또는 가이드라인 공표에 신중을 기하는 학회가 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질환에 대해 보험사들이 명문화된 치료법 외에는 약정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혈안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학술단체 임원은 “진료에 있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이 학회 주요 활동이지만, 최근엔 내부적으로 정리된 치료법이라도 공표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어려움을 호소.
그는 “세부 증상에 따라 치료를 달리해야 하는 사례들이 너무나 많지만 이를 모두 가이드라인에 담기엔 쉽지 않다. 단순히 질환 치료에 특정 치료법이 언급되지 않다고 해서 이를 인정치 않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