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고혈압 4제 복합제 시장에 합류하면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종근당의 고혈압 4제 복합제인 '누보로젯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누보로젯은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텔미사르탄 4개 성분이 결합된 개량신약으로, 약 한 알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허가 받은 용량은 4개 종류다.△누보로젯정40/5/5/10 △누보로젯정40/5/10/10 △누보로젯정40/2.5/5/10 △누보로젯정40/2.5/10/10 등이다.
누보로젯 허가로 종근당은 고혈압 4제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현재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가 4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엑스큐'는 2020년 11월 처음 허가를 받았다. 이어 유한양행이 '듀오웰에이플러스정'으로 지난해 5월 도전장을 내밀었다. GC녹십자의 '로제텔핀정'이 그 뒤를 이었다.
앞선 세 제품과 누보로젯의 성분은 동일하지만 각 성분별 용량이 다르다. 고혈압 4제 복합제 시장은 1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앓는 노령환자가 증가해 복약 편의성을 앞세운 고혈압 4제 복합제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