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 HLB사이언스가 프랑스 규제당국(ANSM)으로부터 패혈증 및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신약 DD-S052P에 대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HLB사이언스는 지난달 13일 ANSM에 DD-S052P IND를 제출한 뒤 한달 여 만에 임상 개시를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 1상은 프랑스 유로핀스옵티메드에서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HLB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DD-S052P’ 안전성과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에 의한 내독소에 반응해 면역세포가 면역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사이토카인 폭풍(면역 과민반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HLB사이언스 박영민 대표는 “기존 항생제가 패혈증 원인균 제거에만 그치는 반면 DD-S052P는 원인균 제거와 함께 원인균이 방출한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저독성의 합성 펩타이드 의약품”이라며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글로벌 2상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