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경험평가 확대 방안에 대해 삭감을 무기로 한 갑질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정의학과의사회는 “심평원이 발표한대로 의사는 친절하고, 조사 대상 병의원은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이런 환자경험평가는 더 이상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친절한 이유가 병의원의 자체 경쟁에 의한 시장 질서에 따른 것으로 보지 않고, 심평원이 조사한 단순 설문 덕분이라고 오인하는 것도 모자라 확대하겠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이런 설문 이전에 심평원이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를 대상으로 고압적이고 권위적으로 대했는지, 합리적 심사가 아닌 때마다 다른 삭감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병의원을 혼란에 빠트리지 않았는지, 심평원에 대한 의사경험평가를 할 의향이 없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